Snapping

군복무 중에 토익 점수를 올리고 자격증 2개를 땄다.

가끔 아버지처럼 몇몇 사람은
"얼마나 편하면 군대에서 자격증을 따냐"
라고 말하긴 하는데

보통은 다들 좋게 본다.


군대에서 자격증을 따다니 보통 독한 새끼가 아니라면서 말이다.


사실 군대에서 공부하기 편한 여건이였던 것도 있고
병장이 되고나선 짬나면 몰래 공부하곤 했다.

만약 포병, 공병, 소총수 같은 역할이였으면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병장이 되면서 전산세무 2급, 재경관리사를 따고
토익을 755점으로 만들고나니 가장 좋아하셨던 것은 어머니였다.

어머니께서 이전에 주위 사람들에게 나를 언급하며 자랑을 하셨다.


내가 군대에서 공부하면서 자격증 땄다는 것을 말이다.


아마 이런 성과들 때문에 어머니한테
"학교에 가면 공부를 못할 것 같아요. 휴학하고 공부할게요."
라고 말했을때 흔쾌히 승낙하신 게 아닐까 싶다.

알아서 잘 공부할테니까.


군인 신분으로 공부를 하며 매번 느꼈던 생각은 
얼른 사회로 나가서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였지만.

요즘들어서 하는 생각은... 
전역하고 내가 과연 성실히 공부를 할 것인가? 였다.


사실 요즘들어서 그게 너무 심하다.
슬럼프라고 해야할까.

주말에 아무리 시간을 짜내도 7시간이 최대다.
그 이상은 못하겠다.


정말 시험 직전이 되면 모든 개인 시간에 공부를 쏟아부을 수 있다만
요즘들어서 지친다고 해야할까... 공부가 너무 힘들다.

생각해보면 17년 12월부터 꾸준히 독서실에 갔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나왔고 독서실에 하루라도 안가면 이상한 몸이 되었다.
전역하기 전에 이런 성실성과 꾸준함을 만든 것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사회로 나가면 많은 유혹들에게 무너지는 내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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